씨내리(A Surrogate Father, 1993)

강팔은 아버지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처참한 죽음을 당하자 울분에 치를 떤다. 아버지를 희생시킨 무리들이 우환을 염려하여 강팔이 마저 죽이려 들자 도망자 신세가 된 강팔은 김대감 집으로 숨어든 것이 인연이 되어 청상과부가 된 김대감 며느리 숙향에게 씨내리가 되어야 하는 처지에 이른다. […]

서울 에비타(Seoul-Evita, 1991)

성악과를 졸업한 이선영은 유학준비를 하고 있던 중, 가정교사였던 상준의 주선으로 민수를 선영의 집 다락방으로 입주시킨다. 시국사범으로 수배된 인물인 민수에게 관심을 갖게 된 선영은 그와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애정을 키워나간다. 가족 몰래 두 사람은 둘만의 방법으로 결혼을 하고 선영은 유학을 포기하지만, […]

잃어버린 너(Lost Love, 1991)

열아홉이 될때까지 윤희에게 가장 즐거운 일은 춤을 추는 것이었다. 6.25의 그토록 춥던 피난시절의 기억외에는 나쁜 기억이라고는 하나도 갖고 있지 않은 그녀는 비교적 부유한 집안의 맏딸로 태어나 누구에게나 늘 사랑받으며 자라왔고, 그토록 완고한 할아버지를 설득해 무용을 배우기 시작한 것이 그녀의 삶이 […]